[코성형] 원장님 전 조금만 높혔으면 해요...

성형외과에 수술을 받으시러 오신분 중 확실한 변화를 원하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
확실한 변화를 원하는 분들은 '오똑한 코끝', '높은 미간', '커다란 눈' 등 고민끝에 결정한 성형수술의 결과가 큰 변화가 없다면 수술을 받는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살짝 한듯 만듯하면서도 '이미지가 조금 부드러워졌으면 좋겠다', '코끝이 살짝 높아졌으면 좋겠다', '성형한 티가 나는게 부담스럽다' 등으로 성형 수술로 갖고 싶은 이미지를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다.

살짝 코를 높힌다고 코를 높게 올리는 분들보다 비용을 적게 내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상담온 경우 이런 관점으로 서로 의견대립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지만 성형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치는 있다. '코끝이 아주 조금만, 살짝 높아졌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신분께서 수술 직후 모습을 보고 '음... 원장님... 높인것 맞죠?'라고 물어 보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으니...

많은 포스트에서 언급을 했지만 주관적인 표현은 성형외과에서 매우 위험하다. 살짝올렸으면 좋겠다? 살짝이 어느 정도를 말할까? 경험상으로 볼 때 살짝이란 것은 '아주 높아서 부담스러운 모양보다 조금 낮은, 자연스럽고 예쁜모양?'인것 같다. 결국은 이상적인 코의 모양을 원하고 있다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높은 코를 원하는 분들의 경우는 어떠할까? 표현만 다를 뿐이다. 높은 코를 원하는 분들도 '얼굴라인과 이미지에 어울리게 높은 코를 원해요'라고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성형시술을 하면서 자신의 얼굴과 이미지에 맞지 않게 최대한, 피부가 허락하는한... 높혀주세요~라고 한 분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하다. 물론 의아하게도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H2에서 시술받으신 분들은 없다.

결국은 확실한 변화를 원하는 분과 살짝, 조금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의 차이는 표현의 차이일 뿐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다. 수술전 걱정을 하는 부분은 자신의 이미지에 맞으며, 시술로 예뻐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코가 조금은 짧고 낮은 분임에도 조금만 살짝 높아졌으면 한다라고 이야기 하셨던 분이다. 상담과정에서 코끝피부와 콧기둥이 비교적 단단하여 잘 늘어나지 않아 조금은 수술결과에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시술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게 코끝을 올릴 수 있어 수술결과에 대해 내심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술을 마치고 거울을 본 환자분께서 첫 마디는 '원장님 높힌것 맞으세요?'였다... 물론 오늘 첫째날 치료에서 무척 행복해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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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성형외과 원장 황욱배  s.stylis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