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인의 고민 복부 - 과거에는 어떻게 했을까? 몸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B.C. 30.000전 고대에서도 그 뿌리를 찾아 볼 수 있다. 1870년도에 들어 근대적인 접근방법이 발전하기 전에는 복부의 살을 일부 절제하여 모양을 다듬는 수술들만이 극히 일부에서 시행되었다. 이 이외에 거들을 입거나 문신을 새기거나, 반흔구축(반흔=흉터, 화상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처가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흉터의 당김현상)을 이용하는 등 피부층이나 그 바깥쪽에 최초의 복부벽(복부의 살)에 대한 Dermolipectomy (피부지방절제술)은 배꼽탈장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탈장을 쉽게 교정하고, 불룩한 복부의 모양을 교정하는 목적으로 Voloir에 의해 처음 시도 되었다. 1960년대 그의 발표에서 1890년 프랑스의 Demars와 Marx에 의한 복벽지.. 더보기
엄마의 자궁안에서도 기형은 만들어진다. 성형외과 레지던트 근무과정에서 손 부위에 기형을 가진 애기들을 가끔씩 본다. 이들 중 일년에 4 ~ 5명 정도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탯줄로 인해 문제가 된 경우이다. 탯줄은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 등을 공급하는 중요한 구조이지만 탯줄자체가 일종의 "로프(밧줄)" 형태이기 때문에 탯줄이 신체의 일부분을 단단하게 감을 경우 혈액공급에 장애가 생겨 감긴 부위를 중심으로 심장보다 먼 쪽의 신체구조가 퇴화 하게 되며, 심지어는 절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 태아는 자궁안에서도 지속적으로 움직이기에 탯줄에 의해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대학병원에 근무를 할 때 접한 환자들은 주로 손가락 쪽의 기형이었으며 탯줄로 인해 손가락이 절단된채로 태어난 애기들이었다. 생후 발견되는 다양한 비 정상적인 외.. 더보기
조직확장기를 활용한 성형수술 대학 성형외과에 있을 때 가장 흔히 접하는 환자가 화상환자이다. 물론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응급실로 들어온 경우 우선 판단의 기준이 환자가 생명에 지장이 있는가 없는가이다. 만약 환자가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일반외과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되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 성형외과로 입원을 하게 된다. 병원마다 다를 수는 있으나 근무하던 병원에서는 일반외과와 성형외과 화상환자들이 화상병실에서 같이 입원해 있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이 이러한 화상 환자를 대할 때였고, 그들이 가진 아픔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들것이다. 성형외과를 근무하는 동안 가장 큰 깨닭음이 바로 "불조심"이었다... 이 환자분은 얼굴에 화상을 입으신 분으로 목에 조직확장기를 넣고 약 2개월간 조금씩 조직확장기를 부풀려, 목의 .. 더보기
콧속에서부터 자라나온 종양...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성형외과 2년차 때 대학병원을 방문하셨던 환자분이시다. 이분은 콧속에서 종양이 자라나와 양쪽 콧구멍을 다 막고 밖으로 호두알 크기만큼 자라나와 있었다. 물론 코로 숨쉬는 것은 불가능하였고, 어떻게 저정도로 크질때 까지 참고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이 환자분의 경우 종양을 모두 제거하니 아래와 같이 되었다... 사실 그림 상으론 구분이 가지 않지만, 코끝을 비롯하여 왼쪽 코 날개까지 모두 암으로 제거되었다. 결국 앞에서 보면 코 안쪽이 훤하게 보이는 상태가 되었다. 이분의 경우 코 안쪽에 고리모양의 기구가 있는데 여기에 실리콘으로 만든 인조코를 고리에 끼워서 고정시켰다. 자기코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으나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실리콘으.. 더보기
뱃살의 주범 지방이 뼈도되고 근육도 된다구? 정말? 요즘들어 부쩍 성형외과 영역에서 자가지방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5년 9월 초 그러니깐 이번달 초에 미국에서 자가지방이식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Dr. Sydney R. Coleman이 한국을 방문하여 성형외과 전문의들과 컨퍼런스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콜만박사는 10년이 넘게 시도해 온 자가지방이식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결과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였다. 콜만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노화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시켜 나가고 있으며 장기적인 수술결과들의 축적으로 보다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재미있는 주입된 지방세포의 운명(?)이었다. 코가 낮아 콧등에 다른 곳에 이식하고 남은 지방을 조금 주입한 케이스에서 1년 후 환자가 병원을 다시 방문하였을 때 다른곳의 지방처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