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06-09-01 08:44:55] |
# 몸을 보해주는 한방차
각종 약재로 만든 한방차는 한 잔만 마셔도 후끈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몸을 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차에는 인삼차 계피차 감초차 등이 있는데, 이들 차는 재료를 은근한 불에 오래 우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인삼차는 수삼, 백삼, 홍삼이 모두 재료가 된다. 깨끗이 씻어 물에 넣고 약한 불에 오랫동안 달이면 된다. 또 생강처럼 얇게 썰어서 꿀과 함께 재어둔 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법도 있다. 인삼차를 끓일 때 대추를 함께 넣으면 맛과 향이 한결 좋아진다. 계피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통계피를 씻어 물에 넣고 오래 끓인 후 건더기를 걸러내고 꿀이나 설탕을 타 마시면 된다. 생강을 함께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진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감초차는 깨끗이 씻은 감초를 물에 넣고 오래 끓인 후 걸러 마시면 된다. 감초 자체가 단맛이 있으므로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아도 된다.
# 향기로운 허브티
향기로운 풀을 일컫는 허브(herb)는 관상용이나 요리용으로 흔히 사용되지만, 잎을 말려 뜨거운 물을 붓고 차로 마시면 향기와 맛이 진하며 효능도 그대로 취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차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허브티는 허브의 잎이나 꽃을 말린 것이므로, 홍차처럼 1인당 1작은술을 포트에 넣고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우려서 잎을 걸러낸 후 마시면 된다. 쓰고 신 맛이 익숙지 않다면 꿀이나 설탕을 조금 넣으면 된다.
로즈메리, 캐모마일, 재스민, 페퍼민트 등 허브를 화분에서 기르고 있다면 신선한 생 허브티로 마셔도 좋다. 생 허브를 포트에 1인당 1큰술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마른 허브보다 우리는 시간을 조금 길게 4∼5분 정도로 잡는다. 허브티를 우릴 때 주의할 점은 포트 뚜껑을 꼭 덮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허브티의 그윽한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허브티에 익숙해지면 두어 가지 허브를 섞어 마셔도 좋다. 차를 마시고 난 뒤 남은 잎을 모아 건조시키면 천연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맛도 있고 몸에 좋은 건강 차
모과, 유자, 감잎, 생강 등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건강 차는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향기와 맛이 독특한 데다 감기 치료 효과까지 있다.
모과는 9∼10월이 제철인 만큼 가을에 차로 만들어 두면 좋다. 모과는 방향제로 사용될 만큼 강한 향이 특징. 모과를 껍질째 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꾸들꾸들하게 말려두었다가 물과 설탕을 넣고 끓여 졸인다. 이렇게 만든 모과청을 한 스푼씩 찻잔에 덜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취향에 따라 계피나 생강을 넣어도 된다. 유자차는 새콤한 향과 단맛이 나 누구나 좋아한다. 유자를 잘 씻어 껍질째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재어 놓았다가 한 스푼씩 덜어 뜨거운 물을 붓고 마시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잎차는 차 중에서 비타민C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잎의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의 약 20배에 달하는 데다 열에 잘 파괴되지 않아 차로 마시면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특히 효과가 있다. 감잎을 따서 그늘에 2∼3일간 말린 다음 가운데 굵은 잎맥을 떼어내고 가늘게 썰어 쪄낸 후 다시 말린다. 그늘에 보관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신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대표적인 식품. 생강차는 땀을 내고 기침을 삭이는 데 효과가 있어 천연 감기약으로도 불린다. 껍질을 벗긴 후 끓여서 마셔도 좋고, 얇게 저며 꿀에 재어 놓았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 마셔도 좋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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