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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디지탈 카메라

[X-Pro1] 작지만 놀라운 후지필름 X-Pro1 카메라

간혹 여행을 가게되면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5D MarkII에 많은 렌즈와 플래쉬를 카메라 전용가방에 꼼꼼히 챙겨 다녔는데 결국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최근엔 거의 Pentax K-5 + 16-50mm 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카메라 바디와 렌즈 하나씩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주저없어 Pentax K-5와 16-50mm를 손에 들지만 요즘 그 무게도 조금씩 부담스러워지는군요.



Pentax K-5 + F2.8 16-50mm . 쟈무스 공항, 중국.



Pentax K-5와 F2.8 16-50mm 렌즈는 밝은 곳과 어두운 곳, 복합조명, 광량이 매우 부족한 환경 하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그리고 보유했었던 모든 카메라 중에서 복합광 하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화이트밸런스 결과를 보여줘 많은 사진을 찍어서 하나 하나 보정을 하지 못하는 허약체질의 바쁜 분들에게는 최고의 카메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 공항에서 우연히 구입하게된 X-Pro1의 결과는 참 놀랍더군요.


쟈무스를 가로지르는 송화강, 중국.






X-Pro1 사용할 때 많이 불편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 버그도 있고, 구동시간도 빠르지 않고, AF Point 바꾸는 것도 불편합니다. 갑자기 뭔가를 촬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 모든 것들을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게 만드는 군요.

오히려 X-Pro1은 한장 한장의 사진을 찰영할 때 피사체와 구도에 더 집중하도록 강요합니다. 결과물은 Pentax K-5보다 오히려 광량이 적당할 경우 훨씬 나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크롭바디인 X-Pro1의 결과물은 1:1 바디인 5D MarkII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High ISO noise는 전혀 불만없이 사용한 Pentax K-5 보다도 오히려 낫군요.




상해 푸동 공항.



위의 사진들은 별도의 리터칭 없이 크롭만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