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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이야기

주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자외선 차단제

한 때 일광욕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심지어는 선탠기계를 들여놓는 피부관리실도 많았었고 구리빛 피부가 건강미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피부의 입장에서 보면 과연 그럴까?


광노화(photo-aging)이라는 말이 있는데 빛에 의한 자극으로 피부의 구성성분인 상피나 진피내 콜라겐, 그리고 멜라닌세포등이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빛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지만 피부에게는 노화의 주범이다. 햇볕 볼 일이 별로 없는 도시인들은 대체로 피부가 희다.항상 볕과 가까이 해 피부가 검게 탄 시골 사람들과는 이런 점에서 대조적이다.그러나 피부색이 검고 흰 것이 단순히 색깔의 차이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햇볕에 탄 피부는 빨리 늙는다.자외선이 피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이것이 바로 ‘광노화 현상’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늙는 자연노화와 달리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돼 나타나는 광노화는 그 정도가 자외선 노출 시간과 비례한다.주로 자외선 B가 세포의 DNA와 피부내체조직(콜라겐 등)에 손상을 입혀 광노화를 일으키지만,자외선 A와 적외선도 광노화를 촉진시켜 햇볕은 피부에 무척 위험한 존재다.특히 고령일수록 광노화에 의한 피해는 더 심각하다.노년을 즐기려다 노화를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일단 피부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건조해지면서 거칠어지고,굵은 주름이 나타난다.또 피부가 탄력을 잃으면서 늘어지게 되고,침착이나 소실 등 색소 변화와 함께 모세혈관이 확장되 쉽게 멍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만 할 일은 아니다.조금만 신경쓰면 광노화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며,필요하면 치료도 가능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햇볕에 피부를 드러내지 않는 것. 노출이 불가피하다면 SPF(자외선 차단지수)15 이상의 차단제를 꼼꼼히,자주 바르고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SPF 가 30이상인 고가의 유명회사 제품을 쓰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떤 제품이던지 꼼꼼히, 자주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집에서 로션타입의 제품을 바른 후 나와서는 스틱형 제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덧바르고 있다.

얼굴의 주름처럼 세월의 빠름을 절감하게 하는 것도 없다. 그러나 그런 우울함을 떨치고 다시 시작하자. 피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몸의 건강을 위해 단백질은 물론 보습을 돕는 견과류,생선과 과일 등을 자주 먹고,여기에 적당한 운동을 더하면 이보다 나은 웰빙건강법이 따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