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

얼마전 미국에서 유방확대 시술에서 실리콘 보형물의 사용이 허가되었고, 조금의 시간차이는 있었지만 국내에서도 실리콘 보형물의 사용이 허가되어 이제 유방확대 시술에서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에서 처음 논란이 되었던 실리콘 보형물은 이후 미국내에서 제한적이나마 사용금지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승인이 취소되어 사용이 완전히 중단되었다. 일본, 중국, 유럽 등은 이러한 논란과정에서도 계속 사용을 하였고 실리콘 보형물로 수술받기 위해 일본에 가서 수술을 받는 사람도 생겨났다.

실리콘은 성형역사에서 가장 안전한 인공삽입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코성형 등에 사용하는 모양을 갖춘 딱딱한 실리콘과는 달리 액상실리콘( 더 정확하게 말하면 'Gel'이라고 해야 한다 )의 경우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성형외과 외래를 찾는 분들 중 실리콘 주사를 얼굴이나 볼, 코 등에 맞아 문제가 되어 찾아오시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경우 손을 대기 어려우며 제거 수술로 인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금지가 되기전 실리콘 보형물은 탄력을 갖춘 실리콘 껍질 안에 묽은 젤형태의 실리콘이 들어 있었다. 수술 후 실리콘 껍질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게되면 안쪽의 젤형태의 보형물이 흘러나와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요즘 사용하는 생리식염수 보형물은 이러한 묽은 젤형태의 실리콘 대신 생리식염수를 넣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실리콘 껍질이 찢어지더라도 흘러나온 생리식염수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생리식염수 보형물은 안전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미국에서 다시 실리콘 보형물이 사용이 가능하게된 것에는 실리콘 보형물이 안전하다는 판단에 의해서이다. 이는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실리콘 보형물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실리콘 껍질을 조금 더 두껍게 혹은 여러겹으로 만들어 실리콘 외피의 내구성을 높여 내용물이 흘러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고, 젤리형태의 실리콘을 활용하여 실리콘 외피에 구멍이 나더라도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많은 노력과 연구, 그리고 투자의 결과로 보다 안전해진 실리콘 보형물을 유방성형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론 매우 긍정적인 일로 생각된다.

우선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는 것이다. 실리콘 보형물이 허가가 났다고 해서 모든 유방확대 시술에서 100% 실리콘보형물이 사용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리콘 보형물과 생리식염수 보형물은 각각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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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성형외과 원장 황욱배  s.stylist@gmail.com